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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잠' 등장인물, 줄거리, 후기

by cookie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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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유재선감독이 연출한 영화 '잠'은 2023년에 개봉한 한국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 잠'은 가장 일상적인 수면과 집을 공포 소재로 활용해 매 순간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신혼부부의 일상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기이한 사건들을 통해 공포와 긴장감을 그려냅니다. 정유미가 연기한 현수는 신혼부부의 아내로, 남편의 이상 행동에 점점 불안해지며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려 합니다. 이선균이 연기한 수진은  현수의 남편으로, 수면 중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이한 사건에 휘말립니다.

줄거리

신혼부부인 현수와 수진은 서로에게 깊은 사랑과 안정감을 느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수진이 잠을 자는 동안 기이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바뀝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몽유병으로 생각했지만, 수진의 행동은 점점 더 폭력적이고 무서운 양상으로 변해 갑니다. 

현수는 남편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이 단순한 수면 장애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의 증세가 심해지자 만삭 임산부인 수진은 점점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 더불어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 편집증을 앓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수진의 행동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현수는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남편의 정신 상태와 둘 사이의 관계에도 큰 위협을 느낍니다.

영화는 신혼부부가 겪는 일상적인 갈등과 기이한 사건들이 교차하면서 관객들의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특히, 수면 중에 벌어지는 수진의 이상 행동은 끊임없는 긴장감을 주며, 현수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영화의 주요 플롯을 이룹니다. 영화 '잠'은 결혼 생활의 행복과 안정이 무너질 때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점차 잃어가는지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섬뜩한 공포와 더불어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후기

영화의 엔딩은 현수에게 씌여있던 할아버지의 죽음의 이유와 함께 정체를 드러내면서 반전을 맞고, 할아버지가 현수에게서 떨어져 나가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통의 스릴러 영화였다면 할아버지가 정체를 드러낼 때 현실스럽지 않은 효과나 관객이 공포감을 느끼도록 연출을 넣어 정체의 반전을 강조시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드러내는 반전 부분을 다른 영화와 비교적 무미건조하게 나타내었습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결말에 대한 모호함에 빠지게 됩니다.
현수에게 씌여있던 할아버지가 정체를 밝힌 것인지 아니면 직업이 배우였던 현수가 어떻게든 수진의 공황을 끝내기 위해 그럴듯한 연기를 한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전부터 현수는 아랫집 할아버지를 알고 있었고, 직업 자체가 배우이며 실제로 수진 앞에서 아랫집 할아버지의 성대모사를 몇 번 따라 하는 장면도 나왔던 만큼 빙의당한 척 연기하는 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진이 보았던 환영도 그의 정신 상태가 불안했기에 그저 상황에 맞는 결말을 환영으로 보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수진의 눈동자에 비치는 모습으로 작고 불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어, 이것 역시 감독이 의도한 모호한 연출의 일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의 이야기도 모호함을 더하는 장치인데, 이야기는 극중 시간이 밤 12시가 되기 직전에 끝났기에 이후 현수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도 관객에 따라 다양한 가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귀신이나 살인자와 같은 무서운 존재를 등장 시키지 않고도 관객들의 해석 및 영화의 분위기로 두려움을 쌓아가는 과정이 작품을 보는 하나의 키 포인트입니다. 대한민국의 거장 봉준호 감독은 '최근 10년 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하다'는 감상평을 내놓았습니다. 이후에도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극찬하며 '놀라게 하는 거 없이도 음산하고 무섭다', '러닝타임도 안 늘어지고 계속 집중해서 보게 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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