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팅힐 줄거리 및 리뷰, 결말

 

 

등장인물

1. 윌리엄 토머슨 (William Thacker) - 휴그랜트가 연기한 주인공으로, 노팅 힐에 있는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중년의 남성입니다. 그의 삶은 대중적인 인기나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며, 이로 인해 애나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겪을 때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을 제공합니다. 친절하고 따뜻한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그의 유머 감각과 친근한 태도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특히 애나와의 관계에서 그녀를 끌어당기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애나와의 관계를 통해 내면의 갈등과 성장을 겪습니다. 그의 보통인 삶과 애나의 스타인 삶 간의 차이, 그리고 애나의 유명세로 인해 겪는 어려움들을 통해 그는 자신의 욕망과 가치를 탐색하고 발전시킵니다.
2. 애나 스콧 (Anna Scott) - 줄리아 로버츠가 맡은 배역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배우입니다. 그녀의 스타성은 미디어와 팬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녀의 삶은 사교계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그녀의 매력은 윌리엄과 주변 인물들을 끌어당깁니다. 애나는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섬세하게 다루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스타 성을 떠나서도 다른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그녀의 캐릭터에 따뜻한 인간성을 부여합니다.
3. 스파이크 (Spike) - 윌리엄의 유머러스하고 친절한 룸메이트로, 코믹한 역할을 맡습니다.
4. 벤 (Ben) - 윌리엄의 친구로, 언론 활동가입니다. 윌리엄과 애나의 관계에 관여하며 조언을 제공합니다.
5. 헬리나 (Honey) - 애나의 친구이자 매니저로, 애나의 일상과 스타 활동을 도와줍니다.
6. 맥스 (Max) - 윌리엄의 동생으로, 노팅 힐 지역의 공항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7. 브라니건 (Bernie) - 윌리엄의 직원 중 한 명으로, 서점에서 일합니다.

'노팅힐' 줄거리

윌리엄 태커는 웨스트 런던의 노팅 힐에 작은 여행서적 전문점을 운영하며 지내는 남자입니다. 결혼한 부인이 도망가고 현재는 독신의 괴상한 친구 스파이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무미건조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 영화배우 안나 스콧이 그의 책방 문을 열고 들어와 책을 사고 나가자 잠깐 동안에 일어난 이 엄청난 사건에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몇 분 뒤 오렌지 주스를 사서 돌아오던 그는 길 모퉁이를 돌던 애나와 부딪혀 그녀의 옷에  주스를 모두 쏟고 맙니다. 윌리엄은 근처에 있는 파란 대문인 그의 집으로 그녀를 안내하여 씻고 옷을 갈아입도록 합니다. 그리고 사건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헤어지기 전 안나는 윌리엄에게 갑작스러운 키스를 하죠. 며칠 후 안나는 전화를 걸어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로 윌리엄을 초대하고, 마침 기자와의 인터뷰 중이던 그녀는 그녀와 다소 엉뚱한 인터뷰를 하게 되는 에피소드를 겪은 뒤, 매니저의 눈을 피해 윌리엄의 여동생 생일 파티에 함께 가기로 약속합니다. 파티 후 산책을 하던 애나와 윌리엄은 더욱 가까워지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그녀는 그를 자신의 호텔로 데리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녀의 방에는 뜻밖에도 미국에서 갑자기 찾아온 그녀의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가 어쩔 줄 모르자 윌리엄은 룸 서비스라고 얼버무린 후 돌아서 나옵니다. 그를 위로하려는 친구와 가족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안나를 향한 그리움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반년이 지난 후 그녀가 윌리엄 앞에 갑자기 나타납니다. 그녀가 무명시절 찍었던 장난스러운 누드 사진들이 신문 1면에 공개되어 그녀의 인기는 물론 그녀 자신에게 커다란 상처를 준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이었습니다. 윌리엄은 사건이 잠잠해질 때까지 그녀를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내도록 배려하지만 룸 메이트의 스파이크 때문에 이 소문이 노팅힐에 모두 퍼지고, 그녀와 윌리엄 사이의 관계를 대서 특필하러 몰려든 기자들을 보고 그녀는 배신감에 화를 내며 떠나 버립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고, 그녀가 다음 영화 촬영차 노팅힐에 들른 것을 알게 된 윌리엄은 그녀를 다시 찾아갑니다. 그녀와의 멋진 만남을 꿈꾸며 촬영이 끝나길 기다리던 그는, 오해들로 인해 더 이상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기로, 잊기로 결심하게 되죠. 윌리엄을 찾아온 안나는 그것이 오해였음을 말하고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지만, 윌리엄은 더 이상 그녀와의 차이를 극복할 자신이 없음을 말하고 그녀를 거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를 잊을 수 없었던 윌리엄은 그녀가 영국을 떠나기 마지막 날 기자 회견장을 찾아갑니다. 사랑을 잡기 위해서 말입니다. 

 

리뷰 및 결말

'I'm just a girl, standing in front of a boy. Asking him to love her.'

못난 남자들은, 항상, 여자한테 채일 때, 여자들을 속물이라고 비난합니다. 자기의 조건이, 그리고 상황이 다른 남자들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여자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여자들은 남자의 마음을 잘 압니다. 남자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이 남자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잘 압니다. 그녀가 남자를 떠난 것은 상황이나 여건 때문이 아니라 남자가 보여주는 사랑이 자신의 생각보다 작기 때문입니다. 상황도 어려운데, 남자의 마음도 실망스러워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여자는 본능적으로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남자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그리고 남자 안에 자신을 향한 사랑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남자가 예쁜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가 얼마나 예쁜지 외모를 보는 순간 바로 아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많은 경우 그 여자를 놓치지 않습니다. 가끔 남자가 어리숙해서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실패하지만, 남자가 좀 더 용기를 내고 솔직하게 다가선다면, 여자를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쟁취하지 못할 사랑은 세상에 많지 않습니다.

노팅힐은 정통멜로의 바이블이라고 불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자극에 익숙한 우리의 삶이기에 누군가는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만큼은 순간의 스파크가 아닌 잔잔함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